▲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왼쪽 세번째)이 2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여수지구 공공임대주택에서 열린 주거복지 행복플랫폼 출범식을 마치고 임대주택 시설을 살펴보며 입주민과 대화를 하고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5년간 100만가구 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다양한 편의시설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미 장관은 21일 성남여수 임대주택 단지에서 열린 주거복지 행복플랫폼 출범식과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공적 임대주택을 청년과 신혼부부, 고령자 등에게 맞춤형으로 공급하는 등 주거복지 로드맵을 차근차근 이행해 국민들이 집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김 장관은 "주거복지 행복플랫폼은 사람이 살면서 행복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담았다는 의미"라며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속담이 있듯이 놀이방, 도서관, 창업공간 등을 통해 사람이 살아가면서 온마을과 교류할 수 있도록 공적 임대주택을 꾸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동석한 박상우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오늘 토크콘서트가 열린 성남여수 지구는 LH가 공급하는 100만번째 임대주택이 들어선 뜻 깊은 자리"라며 "정부의 취지를 더해 더욱 살기좋은 임대주택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서민주거가 불안해지면 민생경제도 악화된다"며 "무주택서민과 신혼부부,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주거복지로드맵은 이 같은 의미에서 시의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토스콘서트 패널로 참석한 노명우 아주대 교수는 주거복지로드맵과 성남여수 임대주택 시설에 대해 "국가와 사회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주거문제에 책임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고 언급했다.

한편 김현미 장관은 행사 이후 30여분 넘게 여수지구 임대주택 시설을 꼼꼼히 둘러봤다.

김 장관은 어린이집과 작은 도서관 등을 둘러보며 "보통 편의시설들은 관리자가 없어 시간이 갈수록 부실해지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는 여수지구 임대주택처럼 관리자를 두어 지속적으로 관리가능한 시설이 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임대주택 단지 내 일자리를 입주민과 연계하는 시스템에 대해 극찬하며 일자리 창출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토크콘서트가 열린 성남 여수지구는 국민임대 534가구와 영구임대 124가구가 들어서는 혼합단지다.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과 작은 도서관, 팜가든, 주민까페, 카셰어링을 비롯한 다양한 주민 편의시설이 제공된다.